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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저신용자(6~10등급) 5478명과 대부업체 2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이동한 저신용자는 최소 3만9000명에서 최대 7만1000명(전년 최소 3만7000명, 최대 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금액은 약 6800억~1조2300억원(전년 6400억~97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용 금리는 응답자의 41.3%가 1년 기준 원금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었다. 연 240% 이상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는 비율도 33%(전년 22.2%)로 급증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해 시중금리가 대폭 상승했지만, 연 20%에 묶인 법정 최고금리로 대부업체마저 대출 문턱을 높이며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