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 이준석 출연 반대" 청원, KBS 답변 내놨다

  • 등록 2022-01-26 오후 4:18:35

    수정 2022-01-26 오후 4:18: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영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는 시청자 청원에 대해 KBS 측이 “의혹 제기와 고발이 이뤄진 상황만으로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변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1야당 당 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청원 마감일일 26일까지 총 1656명의 동의를 받았다. 시청자권익센터는 청원인의 동의수가 1000명을 넘길 경우 KBS가 의무적으로 해당 청원에 답변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이날 KBS 측은 “KBS는 음주운전이나 성폭행, 마약 등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또는 일반인에 대해서는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출연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 운영기준 제6조 2항에서는 ‘입건, 구속, 집행유예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자 등으로 구분,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규제, 방송 출연 금지 등을 심사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 고발 사건은 현재 서울경찰청에 배정돼 있고, 이 대표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의혹 제기와 고발이 이뤄진 상황만으로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으로 실무진은 판단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공당의 대표이자 공인으로서 그의 발언과 행위 등은 공적 관심사이자, 방송의 대상에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알려 드린다”면서 “공영방송 KBS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시청자권익센터)
앞서 청원자는 “제1야당 당 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며 “성상납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그 사안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는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 공당의 대표가 어찌 성상납이라는 추악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무혐의를 받고 당당하게 나오라고 하라”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그를 봐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3년 한 정보통신기술 업체 김모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을 수사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도 가세연의 강 전 의원과 김세의 전 기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대표는 “저와 관계없는 사기사건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5일 가세연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김 전 기자는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뭐라고 부인하더라도 범죄자의 거짓말뿐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고발건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며 특정후보와 아무 상관이 없다. 대선 전에 조속이 이 대표를 소환해서 조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