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쇼핑몰들의 파격 세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도 할인 정보를 공유하며 지갑을 열고 있는데요. 이런 해외 직구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미 대형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 홈페이지입니다. 현지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 일명 블프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소니 등의 가전제품 재고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블프에는 국내 기업이 출시한 프리미엄 TV에 붙은 가격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베스트바이는 기존 8999달러, 우리돈 약 1156만원에 팔던 ‘85인치 삼성 네오 QLED 8K TV’를 현재 6699달러, 약 790만원에 판매 중입니다. 블프를 맞아 가격을 360만원 이상 낮춘 것인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비교하면 할인 폭이 더 커집니다.
다만 해외 직구 판매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결제를 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 직구에 대한 소비자 불만 접수건수는 4500여건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해외 판매자를 대상으로 취소와 환불, 교환 지연 및 거부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반품 수수료가 과다 책정되는 사례도 빈번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직구족을 노린 가짜·사기 사이트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블프와 광군제를 전후로 온라인에는 공식 판매처와 겉모습만 유사한 가짜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때문에 구매 전 공식 사이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배송대행서비스 이용 시 국제 택배 분실에도 배상을 전혀 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도 지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 직구 가전의 경우 제품을 직접 설치해야 하며, 한글 음성인식이나 인공지능 등 일부 주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구매 전 고려해야 합니다.
<이상엽 전자랜드 홍보담당>
아울러 해외 직구는 결제 후 추가로 관세와 부과세, 이중환전 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여러 조건을 비교해 신중한 구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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