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평 16→18일 연기…고3 모평 겹쳐 밀집도 완화

고3 모평과 겹쳐…수도권 3분의1 등교조치 고려
평가원 주관 고3 모의평가 16일 예정대로 실시
  • 등록 2020-09-09 오후 4:43:16

    수정 2020-09-09 오후 4:43:16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오는 1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인천시교육청 주관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이틀 연기됐다.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같은 날 실시 예정임에 따라 날짜를 분산해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2일 경북 경산시 경산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모의고사를 치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주관한 이 날 모의고사는 경북의 134개교에서 1만7천707명이 응시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화상 회의를 열고 이달 16일 예정이었던 인천시교육청 주관 고2 학평을 이틀 뒤인 18일로 미루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은 같은 날 치러질 예정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고3 9월 모의평가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는 밀집도 완화 조치에 따라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만 등교할 수 있는데, 두 학년이 동시에 등교할 경우 등교 인원이 3분의 2 이상이 되는 만큼 일정 조정이 필요했다.

마찬가지로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고1 학평은 당초 16일에서 17일로 조정됐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은 9월 학평을 시행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시행하지 않는다. 학평은 시·도교육청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게 연초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평가원 주관의 고3 모의평가는 예정대로 오는 16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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