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뉴저지주 벌링턴에서 일부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향후 연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국제문제 전문가인 김 후보는 특히 “북한과의 평화는 나의 최우선 순위”라며 대화를 통한 북핵 해법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협상론을 호평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는 비판을 가했다.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 후보는 “이민자의 아들, 한국계 이민자의 아들이 연방의회 선거에 뛰어들어 승리했다”면서 “그 자체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선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는데 승리를 선언했다.
▲(개표율 99%에서) 우리가 상당히 ‘리드’를 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이 있고 승리하게 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 연방하원의원으로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물론이다. 현재 우리 외교 이슈는 북한과의 평화에 대한 것이다. 나의 최우선 순위이고, 의회에 들어가면 그 이슈에서 노력할 것이다. 외교정책 이슈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 국가안보 이슈에서 많은 영향력을 마칠 수 있는 상임위이다. 특히 아시아 및 한반도와 관련된 이슈에서도 그렇다. 그런 이슈들에서 크고 강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북핵이슈의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나.
▲간단한 해답이 없지만 한 가지만 꼽아야 한다면, 지금의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금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북핵 문제는 민주·공화 당파 차원을 넘어서, 모든 미국인과 한국인, 전 세계를 위해 풀어야 하는 이슈다. 북핵이슈에서는 당파적 차이를 제쳐놓고 ‘모든 미국인이 직면한 핵 위협’이라는 측면에서 대응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미주 한인사회가 김 후보를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매우 고마울 뿐이다. 이민자의 아들, 한국계 이민자의 아들이 연방의회 선거에 뛰어들어 승리했다. 그 자체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미주 한인사회의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나.
▲뉴저지를 비롯해 미국 전역의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관심은 교육과 양질의 일자리다. 특히 고등교육과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다. 또 다른 이슈는 역시나 북핵 대응과 한반도 평화 이슈다. 이러한 한국계 미국인 사회의 우선순위들에 대해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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