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 2017]"P2P금융 투자하려면 발품 팔아야"

  • 등록 2017-05-19 오후 4:27:03

    수정 2017-05-19 오후 4:54:27

[부산=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P2P 업체가 돈 빌려주겠다는 업체가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를 직접 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품을 팔아야 손해를 막을 수 있어요”

권영철 티끌모아태산 대표는 19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부산‘ 행사 세션4에서 ‘개인간(P2P) 금융시장과 티끌모아태산’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강조했다.

권 대표는 “P2P 금융투자는 보통 연10%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원금 보장은 되지 않는다”며 “투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선 업체와 상품을 선별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P2P금융 업체가 △자체적인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부도율·연체율 등은 어떠한지 △실제 투자자들의 후기는 어떠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권 대표는 무엇보다 P2P금융사가 원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출 평가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담보 여부나 매출 현황 등을 바탕으로 상환 가능성을 평가해야한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한 빵집에서 돈을 빌리면 직접 가게를 찾아가 실제로 장사가 잘되고 있나를 확인하고 1년 안에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겠구나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2P금융업체의 홈페이지마다 공시되어 있는 연체율과 부도율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권 대표는 투자할 P2P금융업체와 상품을 고르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투자자들이 직접 후기와 평가를 남겨 실제 투자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이제 P2P금융의 투자금액은 1조가 될 정도로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운에 기대기보단 투자자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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