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이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을 부도 직전 등급으로 강등한 것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한진그룹의 자구계획을 받아들이지 않고 신규 자금 지원을 거부한 탓이다. 한진해운은 올해 5월4일 채권단과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해운동맹 유지 등을 전제로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작했지만 용선료 조정과 선박금융 상환 유예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자구계획에 대한 합의도 원만히 타결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채권단과의 다음달 4일 조건부 자율협약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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