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ING생명의 모든 고객은 1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FC(보험설계사)가 방문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계약관리는 물론 FC의 영업활동을 인공지능화한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세계 최초의 영업활동관리 모델을 시행합니다.”
지난 3월 정문국(
사진) ING생명 사장은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며 디지털화한 보험 영업방식의 혁신을 선언했다. 설계사의 영업패턴을 시스템화한 것으로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정 사장이 4개월여 만에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생명보험 빅데이터 전략모델 개발 및 확산사업’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서 정 사장은 AI(인공지능)시대를 앞두고 생명보험시장의 빅데이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영업전략 수립과 업무활용, 개선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ING생명은 이 모델이 완성되면 고객 이탈을 예측하고 원인을 분석, 사전응대 절차를 개발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우수 설계사(FC)의 활동이나 계약 건의 속성 등을 종합 분석하고 그들의 영업 패턴과 노하우를 발굴해 전사적인 영업역량 강화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정 사장의 이러한 노력이 영업력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ING생명의 설계사 1명은 한 해 동안 3622만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22개 생보사의 전속 설계사 1인당 평균 매출은 1926만원이다.
그는 “고객들은 가입 후 보험사와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관리 받지 못했고 설계사들은 보험시장 포화로 신규 고객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빅데이터 분석과 고객 관리 시스템 정착을 통해 품격 높은 재정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