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11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열고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조 교수 외 김우찬 법무법인 한신 대표변호사,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유승원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중순 은행장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사추위를 구성해 사외이사 후보군 선임절차 마련 및 후보군 구성, 자격검증 등을 진행했다. 외부 서치펌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하고 법률·회계·행정·리스크 등 각 업무 분야별 전문성을 중점 평가했다. 금융 경력이 없는 정치권 인사등은 단호하게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추위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올해부터 상설위원회로 전환해 후보군의 상시관리· 자격검증· 평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많아 최대한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했다”며 “사추위원들이 업무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객관적인 평가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