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소비세 인상 1년반 연기‥다음달 14일 조기총선"(종합)

"21일 중의원 해산‥소비세 재인상 없다"
  • 등록 2014-11-18 오후 7:39:24

    수정 2014-11-18 오후 8:00:1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소비세 인상 시기를 1년 반 늦추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의 신임을 묻기 위해 오는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소비세 인상(현재 8→10%) 시기를 18개월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3분기 GDP는 일본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소비세를 다시 올린다면 디플레이션 탈출 노력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소비세 인상시기를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정건실화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발표된 7∼9월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째 뒷걸음질치자 소비세 재인상을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아베 총리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4일 4년 임기의 중의원 475명을 뽑는 총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연립 여당이 선거에서 과반수를 유지하지 못하면 사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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