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고각 발사, 1000㎞ 비행…한미 "전략자산 전개, 대응의지 현시"

軍, 美와 공조 하에 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 추적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 열어
  • 등록 2024-10-31 오전 10:15:50

    수정 2024-10-31 오전 10:15:5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7시 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정상 각도 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 돼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실시간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 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한보협의회의(SCM)을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직후에 북한은 ICBM을 쏘아 올렸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10개월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이후 43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톤(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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