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넘어뜨릴 강풍"…日 접근하는 태풍 '산산', 한반도 영향은

  • 등록 2024-08-27 오후 6:48:34

    수정 2024-08-27 오후 6:48:3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 서남쪽 규슈 지역 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산산은 호우와 함께 주행 중인 트럭도 쓰러뜨릴 정도의 강풍도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산산’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 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3m로 강도 ‘강’ 수준의 태풍이다.

초속 40m 이상이 되면 달리고 있는 트럭이 넘어지거나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은 지붕 덮개가 벗겨질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지난 2019년 10월 1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던 태풍 ‘하기스비’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오전까지 강우량은 가고시마 도서지역에 300mm, 규슈 남부 등에 200mm가 예상된다. 이후에도 호우가 내려 규슈 지역에는 최대 500~600mm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은 27일 일본 남부 규슈 쪽에 상륙해 열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30일까지 나카큐슈(중큐슈) 지역인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을 차례로 관통한다. 30~31일 서에서 동으로 이어지는 시코쿠 북쪽 세토 내해 물길을 따라 이동, 오사카부를 사실상 관통하며 혼슈 지역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게 된다.

태풍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밀리면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도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28일 새벽을 기준으로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28일부터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겠고, 29일 오전부터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권 해안에는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태풍이 일본 열도를 통과할 때 한반도에는 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한낮 기온이 28일에 32도, 29일에 3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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