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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월 면세점 이용객 수는 225만명, 매출액은 1조5909억 원으로 전월대비 각 3.1%, 21.7%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63만 명으로 전월대비 1.8% 줄었지만 매출액은 1조3288억 원으로 26.1%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매출은 2621억 원으로 전월대비 3.4% 증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종료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면세점 이용객 수 역시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매출 신장세는 더딘 상황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인 면세점 쇼룸 ‘LDF 하우스(엘디에프 하우스)’도 같은 맥락이다. LDF 하우스는 롯데면세점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면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면세쇼룸이다. 명동 메인 거리에 위치해 90평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그동안 이준호, NCT DREAM 등 모델 팝업을 비롯해 시미헤이즈뷰티, 잔망루피, 메디힐X빤쮸토끼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 방문도 뜸한 상황에서 개별 관광객(싼커) 공략에 방점을 뒀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캐세이 항공, 이달 중국남방항공과 제휴를 연이어 개시했다. 당 항공사 회원 대상 멤버십 등급 부여와 쇼핑지원금·할인 쿠폰 제공 등 개별 고객 혜택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쇼핑 방식이 예전과는 매우 달라졌다”며 “면세점업계 역시 다방면으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