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 위급…대화·투쟁 계속"

택배노조 위원장 아사단식 4일째 “위험상태”
“대리점 연합과 대화는 이어갈 것”
  • 등록 2022-02-24 오후 3:48:58

    수정 2022-02-24 오후 3:48:5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59일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단식을 나흘째 진행 중인 진경호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배노조는 2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와 투쟁을 할 것”이라며 “대화도 투쟁도 모두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7000명 전 조합원에게 비상대기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오늘도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과 대화는 계속한다”고 했다.

택배노조는 전날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과 58일 만에 대화에 나섰지만 양측은 서로 원론적인 입장을 교환하는 데 그친 수준으로 알려졌다.

홍경미 택배노조 울산지부 사무국장은 “오늘 새벽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으나 위원장이 만류해 부르지 못했다”고 건강 상태를 전했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 중이다. 택배 요금 인상분 공정분배 요구와 함께 CJ대한통운의 표준계약서 부속 합의서에 당일배송, 주6일 근무 등 독소조항이 포함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원청인 CJ대한통운은 “현재 본사 점거와 곤지암허브터미널 운송방해와 같은 명백한 불법, 폭력행위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유대한호국단은 택배노조원들이 경기도 광주 CJ대한통운 곤지암 택배 터미널 진입을 시도하면서 간선 차량 출차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진 위원장 등 택배노조원들을 이날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