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코로나 백신 임상 취소 여파에 1%대 하락

나흘 만에 860선으로 하락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 등록 2020-10-14 오후 3:44:59

    수정 2020-10-14 오후 3:44:5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하락하며 나흘 만에 860선으로 내려앉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임상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다.

14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44포인트, 1.20% 하락한 861.48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종가로 따지만 7일 이후 4거래일 만에 860선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만 2744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363억원, 2157억원 가량 매도세를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1045억원, 투신이 209억원, 연기금 등이 186억원, 기타법인이 227억원, 사모펀드가 394억원 가량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716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0.2원 하락한 11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 흐름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대 하락하고 제넥신(095700)도 3%대 떨어졌다.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휴젤(145020), 메드팩토(235980)도 1%대 떨어졌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연에 코로나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096530)은 4%대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네이버(035420)가 2대 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기대했던 투자자 실망감이 커지면서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각각 2%대, 4%대 하락했다. 코미팜(041960)은 코로나19 임상 시험 계획이 무산되면서 11.26%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통, 반도체, 오락문화는 2%대 떨어지고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IT부품, 음식료 및 담배,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 등도 1%대 하락했다. 건설, 운송,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등만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3억3223만1000주, 거래대금은 12조6768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6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929개 종목이 하락했다. 146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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