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제’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RPA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 내 도입을 위한 정지 작업에 나섰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LG, SK,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은 물론 금융사와 공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RPA 도입 추진히 한창이다. 소프트뱅크도 최근 비전펀드를 통해 RPA 솔루션 개발업체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에 투자하는 등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단순업무의 자동화, AI 만나 ‘25배 성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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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을 통한 ‘업그레이드’로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 정형화된 데이터인 문자만 인식하던 것을 넘어,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판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대표는 “이제 인텔리전스 오토메이션(지능형 자동화)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라며 “기존 RPA 솔루션으로 노동시간은 5배, 생산성은 2배 높이는 ‘10배 향상’이 있었다면 이제 AI가 더해지며 생산성 향상 효과가 5배로 늘어나 ‘25배 향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52시간 근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로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숙명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첫 단추로 RP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주당 근무시간 52시간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서도 역시 도입에 적극적이다.
RPA를 단순히 도입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에 대한 체계화 정비작업을 통해 RPA 도입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월가의 금융사는 물론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도 도입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SW 개발업체로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아이패스 등 해외 업체와 그리드원, 이든티앤에스 등 국내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세계 RPA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1.1% 성장해 오는 2025년 약 40억달러(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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