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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완전인간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을 구축했다”며 “국산 1호 항체 신약 개발을 넘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정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08년에 설립한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유 대표가 LG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20년 이상 항암 항체신약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투자를 통해 세웠다.
파멥신은 현재 임상개발 단계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산 1호 항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진 ‘타니비루맵’을 비롯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2013년 국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이래 지난해에는 호주에서 재발성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파멥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타니비루맵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회사는 또 타니비루맵의 적응증 확대와 이중 및 다중표적 항체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파멥신은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타니비루맵의 미국 임상 2상과 글로벌 병용투어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900만원, 영업손실은 38억3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파멥신의 공모 주식수는 8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4만3000~5만5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344억~44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항체 신약 개발 및 임상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 5·6일 수요예측과 12·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