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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6일 ‘2018 청소년 통계’를 발표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 능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비율은 지난 2011년 11.4%에서 2013년 25.5%, 2015년 31.6%로 가파르게 증가했다가 지난 2016년 30.6%, 지난해 30.3%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의존보다 심각한 상태인 고위험군 역시 2011년 2.2%에서 2015년 4%로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지난해 3.6%로 약간 줄어들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한 콘텐츠는 메신저가 98.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를 제외하고는 초등학생은 영화·TV·동영상을, 중·고등학생은 음악 콘텐츠를 특히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위험군의 비율은 줄었지만 청소년들의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10대와 20대 모두 최근 5년 간 인터넷 이용 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10대의 경우 주 당 인터넷 이용 시간이 2013년 14시간에서 2016년 15시간, 지난해 16시간으로 늘었고 20대도 20시간에서 22시간, 23시간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루도 적어도 한 번은 빠지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10대가 98.1%, 20대가 100%로 모든 10~20대 청소년들이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화나 문자 대신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신저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의사소통을 주고 받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주중 시간이 날 때도 여가 활동의 대부분을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 등에 할애하고 있었다. 13~24세 청소년 중 주 중 여가 활동을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으로 보낸다고 응답한 비율이 68.3%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TV 시청이 64.3%로 뒤를 이었고 아무것도 안하고 휴식을 취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60.5%로 높았다.
이같은 응답 형태가 나타난 것은 평일 중 청소년들의 여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일 중 2시간 이상을 쉬지 못한다고 응답한 초·중·고 학생들의 비율은 48.9%로 절반 가까이나 됐다. 이 중 1시간도 못 쉰다고 응답한 비율도 19.7%나 됐다.
이들은 앞으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국내외 여행이나 캠핑 등 관광활동(61%)을 가장 많이 즐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문화예술관람(49.3%)과 자기개발활동(48.7%)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