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연평균 최대 41% 커진다"

  • 등록 2017-04-17 오후 3:00:00

    수정 2017-04-17 오후 5:24:52

정성희 보험연구원 실장이 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보험연구원 주최 정책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비자와 생산자의 확대 및 미래산업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각국 정책지원에 힘입어 모바일 헬스케어, 원격진료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속도가 연평균 최대 41%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실장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보험연구원 주최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령사회 진입 대비 의료비 관리의 효율성 제고와 국민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저성장 시기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서 헬스케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정 실장은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정보 수집과 서비스 제공까지 각각의 기술이 연계되면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술과 산업의 유기적 융합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제조사와 통신사, 의료장비 서비스 업체, 의료 관련 기관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보험사의 경우 빅데이터와 생체정보 등을 활용한 개인건강관리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병원, 웰니스 등 우수한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나아가 정 실장은 이같은 스마트 헬스테어 산업의 성장속도는 모바일 헬스 분야가 연평균 4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4년 69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531억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원격의료는 65억달러, 전자겅강기록은 3억 달러의 시장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규제완화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홍석철 서울대 교수는 “의료 효율성 제고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서 헬스케어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를 둘러싼 대립은 공감대 형성으로 해결하고 이해관계자의 균형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강관리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환자와 건강을 영리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료민영화 논란이 반대 논리로 제기되나 이는 민간영억뿐만 아니라 건강보험공단이 더욱 적극 나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기술·산업 간의 융합으로, 이에 가장 잘 부합하는 헬스케어산업은 급성장 추세가 예상되므로 보험산업은 헬스케어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헬스케어산업은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보건의료체계의 선순환 전환이 시급히 모색돼야 하며, 또한 저성장 장기화에 따라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서 헬스케어산업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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