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수입차 판매 이어 수입중고차매매도 시작

  • 등록 2017-03-13 오후 2:55:54

    수정 2017-03-13 오후 2:55:5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BMW와 아우디의 딜러(판매사)로 수입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코오롱이 수입 중고차 사업도 시작했다.

코오롱 계열의 코오롱오토플랫폼은 수입 중고차 매매 서비스인 ‘코오롱 오토그라운드(Kolon Auto Ground)’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 오토그라운드는 5년 미만,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인 수입중고차를 대상으로 자체 인증 과정을 통과해 검증된 차량만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수입중고차 매매 서비스다.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기존 중고차 매매 방식과 달리 ‘타면서 팔고 타보고 사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매물로 등록함과 동시에 차량을 업체에 인도하지만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해당차량이 판매가 되는 시점(최장 30일)까지 고객이 계속 차를 타고 다닐 수 있다. 30일이 지나도 판매가 안 될 경우에는 코오롱오토그라운드에서 확정매입가로 매입하기 때문에 판매여부에 대한 부담도 없다.

반대로 수입중고차를 살 경우에는 최대 7일 및 구매 후 주행거리 700km이내에서 100% 환불보장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일정기간 차를 타보고 최종 구매가 가능해 허위 매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직접 체험해본 후 구매할 수 있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후에도 코오롱오토그라운드만의 차량보증서비스인 ‘AG워런티’를 기본으로 제공해 중고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서비스 시작 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오픈기간인 지난 2월에 코오롱오토그라운드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는 약 5만명에 달한다. 이중 실제로 3만여명이 중고차 시세조회를 했으며 1000여 건의 상담 신청도 이어졌다.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향후 모든 중고차를 대상으로 사업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코오롱오토플랫폼 관계자는 “기존 소비자들이 고가의 수입중고차를 거래하면서 느꼈던 불신과 불편함이 코오롱오토그라운드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 오토그라운드는 인터넷, 모바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6개 광역시군에 오프라인 프리미엄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오토그라운드를 운영하는 코오롱오토플랫폼은 2016년 12월 코오롱글로벌이 100% 출자해 설립된 법인으로 인증 중고차 매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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