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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원·위안 환율은 200.67원으로 전거래일대비 1.33원 상승 마감했다.
원·위안 환율이 2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4월 1일(200.98원)이 마지막이다. 약 15년 8개월만에 원·위안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원·위안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대비 원화 가치가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되면 결국 높은 금리가 계속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고 상대적으로 원화를 비롯한 다른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게 된다.
그중에도 원·위안 환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강달러 기조에서 위안화대비 원화의 약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 매체 유팅차이징은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을 매도하면서 최근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