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스페이스, 우주광통신 송수신 단말기 개발 박차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 선정
3년간 15억원 지원받아···"우주광통신 기술 국산화"
  • 등록 2024-10-16 오후 3:49:03

    수정 2024-10-16 오후 3:49:0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우주 탐사 기업이 우주 광통신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레오스페이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 프로그램’ 최종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유공간 우주 광통신 송수신 단말기 연구개발을 위해 3년간 총 15억원을 지원받아 우주 광통신 기술 국산화에 힘쓸 계획이다.

레오스페이스의 이형권 대표.(사진=레오스페이스)
레오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우주탐사·초소형 위성 광 탑재체 기술 전문 기업이다. 첨단 우주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저궤도 위성 활용 리모트센싱(Remote Sensing) 탑재체와 광통신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은 한국과학기술지주가 추천하면서 이뤄졌다.

앞으로 개발할 자유공간 광통신(FSO Communication, Free Space Optical Communication) 기술은 우주공간뿐만 아니라 우주와 지구 간의 데이터 통신을 위한 차세대 기술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전파 대신 광학 신호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을 할 수 있다. 6G 위성통신, 국가보안망 구축 등 현재 무선주파수(RF) 기반 위성통신 기술의 단점을 보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우주 광통신 송수신 단말기 개발을 통해 초고속 위성 광통신을 실현하고, 미래 디지털 융합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방과 국가보안 분야에 활용할 주요 기술로도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관련 특허와 기술을 이전 받고, 표성민 국립한밭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위탁연구를 통해 이론 분석과 우주환경 실험 검증을 수행해 우주탑재가 가능한 통신 단말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레오스페이스는 컨텍(451760)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하고, 오는 2029년까지 우주 실증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우주 광통신뿐만 아니라 관제, 지상국 운영, 위성 데이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기술실증과 제품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 광통신 기술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3년간 역량을 집중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주 통신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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