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 초등학교 3학년 수학 시험에 출제된 문제다. 정답이 1시간 30분인지 7시간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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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그의 자녀는 위의 문제에 대한 답으로 ‘1시간 30분’을 제출했지만 오답처리됐다. 담임은 해당 문제의 정답이 ‘7시간’이라며 “오답노트를 작성해 오라”는 숙제를 내주었다고 한다.
반면 정답이 7시간이라는 담임 교사의 출제 의도는 ‘하루 중 오전에 해당하는 시간의, 3/6시간을 구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하루 중 오전 시간은 12시간(0~12시간)이니, 12시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6시간과 오후 1시간을 더해 총 7시간 독서를 했다는 계산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교사가 문제를 올바르게 출제하지 못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 보다 문장으로 장난을 치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는 ‘오전에 3/6시간’이 6시간이라면 “‘오후에 1시간’은 ‘오후에 6/6시간’이기 때문에 ‘12시간’이냐”는 재치있는 반응도 내놨다. 이 같은 계산법을 적용하면 정답은 총 18시간(오전6시간+오후12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