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곧 향후 10년 동안의 경제자유구역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7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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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산업부·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7~18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여는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 첫날 축사자로 나서 “조만간 (입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와 규제완화 방안을 담은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정부가 외국인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자 특정 지역·업종을 정해 이곳 입주 기업에 세제 및 규제 완화 혜택을 주는 제도다. 2003년 인천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9곳에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이곳 발전을 위해 10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차 기본계획 마지막 해인 올해는 2032년까지 10개년에 걸친 3차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미 올 6월 10년 내 국내외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과 일자리 45만개 창출 목표를 담은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장 차관은 “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년 간) 외국인 직접투자(FDI) 221억달러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머크 등 국내외 7100여 기업을 유치하고 2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3차 기본계획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이 최고의 글로벌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포럼에는 장 차관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의 정책토론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