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한 죽음은 벌써 네 번째”라며 “대장동 게이트,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등 하나같이 파렴치한 번죄적 의혹이다.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는 것이냐.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이런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행은 “이재명 의원은 대선 패배 두 달만에 복귀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이번에는 당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온갖 의혹을 덮기 위해 더 큰 권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정치하는 목적은 `법으로부터의 도피`다”라고 말했다.
권 대행은 “민주당은 이런 이재명 의원을 조직적으로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서, 당대표로 만들 분위기입니다. 도대체 민주당은 죽음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는 것이냐”며 “지금 국민이 이재명 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기본소득, 기본주택 같은 것이 아닙니다. ‘기본의혹’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녹취록 제보자의 석연찮은 죽음과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벌써 네 번째 죽음”이라며 “도저히 우연이라고 하기엔 믿기 힘든, 마치 저승사자라도 보는 듯한 오싹함마저 느끼게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과 4범의 범죄자를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도 모자라, 의혹 덩어리 이 의원을 또다시 제1야당의 수장으로 내세우려는 민주당의 지금 상황은 아무리 봐도 정의롭지 못하고,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또 “범죄혐의가 밝혀지지 못하도록 권력을 이용해 강제로 진실을 덮고 공공연하게 법치를 짓밟는 일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와중에 이 의원과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이 서로 응원한 내용을 보고 “참으로 가관”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팬덤은 ‘댓글 정화’라는 이름의 집단적 ‘여론 조작’에 가담하고 정치인(이재명)은 ‘고맙다’며 그것을 장려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라며 “옳고 그름은 따져보지도 않은 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정치인의 의혹을 두둔하는 팬덤과 그 팬덤의 여론 조작에 휘둘리는 정치가 어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느냐”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을 향해 “이 의원이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던 팬덤의 극단적 행태는 이재명 의원의 이름에 먹칠하는 ‘문자 폭탄’ 뿐인 것이냐”고 쏘아 붙이면서 “이같은 여론 조작은 막아야 할 극단이 아니라고 보시는지 한번 답해 보시라”고 질문을 던졌다.
한편 이 의원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은 전날 수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