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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3년 중국에서 사스부터 이번 코로나19까지 총 팬데믹이 6번 발생했다. 신종 바이러스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백신,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팬데믹 대응 방안은 조기진단과 격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고 평가받는 진단장비의 전망을 높이 본 것이다.
바이오니아는 연내 ‘IRON-qPCR’와 이 장비 전용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 유럽 의료기기 CE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코로나 진단시장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차세대 장비가 전 세계 보급됨으로써 제2, 제3 팬데믹으로 가는 것을 빠르게 막을 수 있다. 어떤 국가든 가장 중요한 국가방어수단이 진단장비인 만큼 빨리 전세계에 보급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환자들이 감기에 걸리면 의원부터 찾는데, 여기서 스크리닝을 못하면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증상기반 정밀의료 핵심장비로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동네 의원, 보건소 등에 2~3만개를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바이오니아는 대전 관평동 공장에서 양산을 준비 중이다.
신약후보물질 중 ‘SAMiRNA-AREG’는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는 코로나19와 신장섬유증(만성신장질환) 중 적응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SAMiRNA-AREG’는 질병 유발 mRNA를 분해시키는 siRNA가 타깃 세포까지 잘 전달돼 약효를 오래 유지하도록 양끝에 각각 친수성, 소수성 리간드를 결합시킨 특허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