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진자 감소해도 일상·접촉자 감염은 늘어…언제든 재유행 가능"

감소 추세가 경각심 느슨하게 만들까 우려
호흡기 바이러스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절기
대규모 집단감염은 감소했으나 개별접촉 감염 늘어
변이 바이러스도 '변수'로 남아
  • 등록 2021-01-19 오후 2:24:16

    수정 2021-01-19 오후 2:24: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은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유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한 데다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재유행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은 현재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감소 추세에 대한 정보가 경각심을 느슨하게 하는 잘못된 시그널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절기로 지금의 추세는 대규모 집단발생은 감소하는 반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개별적인 환자 발생은 증가하고 있어 언제든지 개별적인 접촉에 의한 하나의 사례가 대규모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의 유행 양상은 감염취약시설과 대규모 집단발생은 감소하는 반면 확진자 접촉에 의한 발생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확진자 접촉에 의한 확진자 발생 비율은 지난해 52주 34.8%에서 올해 2주는 39.3%, 올해 3주에는 43.1%까지 증가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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