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추미애 "효도정당 되겠다"…노년층 표심 공략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복지관·쪽방촌 방문
"틀니 부담 경감…노인 일자리 많이 만들 것"
"이번에는 1번을 콱 찍어줘야 한다" 지지호소
  • 등록 2018-05-31 오후 2:36:38

    수정 2018-05-31 오후 2:47:23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31일 서울 중랑구 신내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31일 노인복지관과 쪽방촌을 방문해 “효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5060세대와 노년층 표심을 공략하는 동시에 바닥 민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중랑구 신내노인종합복지관과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을 연이어 찾아 이같이 밝히면서 “정치라는 게 없는 사람들이 의지하라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홍근 의원과 복지시스템을 둘러보면서 어르신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건강하시라. 이번에 꼭 중랑구청장이 류경기 민주당 후보가 되라고(지지를 호소하러 방문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19·20대 총선에서 모두 중랑구를 석권(서영교·박홍근 의원 당선)했지만,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후 단 한 번도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구청장직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하에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추 대표는 오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괭이부리마을 희망일터를 찾아 “대통령께서 국가가 치매를 책임진다고 이미 말씀하셨다”며 “이렇게 열심히 사시니 치매 걸리실 일도 없겠지만, 가족이나 가정에 의탁하지 않아도 되도록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이는 다 건강하시냐. 혹시 이가 상하거나 하시면 걱정하지 말라”며 “틀니·임플란트 부담을 경감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노인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며 “그런 일을 하려면 시장을 잘 뽑아야 한다”고 동행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박 후보 역시 “우리 인천을 보면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정복)시장만 행복했다”며 “실제로 보면 이렇게 쪽방에 예산 충원도 안 해서 어머님과 아버님을 불편하게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숙원사업을 일으키고 하는 게 우선이 아니다”며 “이런 세세한 점부터 우리 민주당은 공동체와 잘 어울려 사는 것에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어 같은 마을 내 경로당을 방문해서는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며 “민주당 간판이 더불어니까 힘없는 사람도 잘살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는 (기호) 1번을 콱 찍어줘야 한다”며 “힘을 많이 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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