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지난 3년간 연 평균 매출 30% 성장을 거듭하던
한샘(009240)의 가파른 성장세가 올해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18일 올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이 41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94억원을 기록했다.
인테리어 부문과 부엌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각각 21.2%, 21.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가구 시장 전체의 가파른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샘은 최근 신규 대리점 진출 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내 가구시장 확대에 따라 한샘의 매출도 2~3년간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다소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 한샘은 2014년 1분기 전년 대비 53%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28%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 증가율은 절반 이상 줄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택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만큼 지난해처럼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이달초 “아파트 거래 부진과 중국 B2C 진출 관련 잠재적 비용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낮춘다”며 한샘에 대한 ‘매수’ 의견를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실제 특판 부문을 포함한 기타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 한샘 측은 “1분기 신축 아파트 물량 부진으로 특판 부문에서 매출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원 광교점에 대규모 매장을 오픈한 것 역시 1분기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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