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일본과 싱가포르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는 루 장관은 아시아 각국에 TPP 협상 체결에 속도를 내자고 촉구했다.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TPP 협상 마감시한을 올 연말로 잡고 있다.
그러나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품과 농업분야 등에서 이견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순방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찾아 타르만 산무가라트남 재무장관과 회동을 가진 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상품부문에서 몇 가지 이슈들을 계속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는 담배시장 통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환율시장 개입 여부를 두고서도 미국과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다만 금융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일본도 미국측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루 장관이 이번주 방문하는 일본과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이 참여하는 TPP가 타결되면 연간 경제생산 기준으로 28조달러에 이르는 최대 경제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산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 역시 “TPP는 궁극적으로 이 지역의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와 고용 창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싱가포르도 투자자 보호 기준을 높이고 금융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