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대표 "2027년 연매출 7조 목표…IP 전방위 확장"

3년 후 매출 7조원 달성 선언한 이정헌 넥슨 대표
"종적·횡적 확장 전략 추진, 블록버스터 IP 확보"
"지역별 문화·특성 맞춘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가동"
  • 등록 2024-09-03 오후 5:29:10

    수정 2024-09-03 오후 5:29:10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은 2027년 매출 7500억엔(약 6조8775억원), 영업이익 2500억엔(약 2조292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캐피탈 마켓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브리핑 영상 갈무리)
이정헌 넥슨 대표는 3일 열린 캐피탈 마켓 브리핑에서 약 3년 뒤 매출 7조원을 기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지식재산권(IP)의 확장을 꼽았다. 기존 게임 IP에 기반한 신작은 물론, 새로운 IP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한 전략은 상식적이고 심플하다”며 “블록버스터 IP를 오래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종적 확장 전략’이라고 정의한다면,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를 육성하는 것을 ‘횡적 확장’이라고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두 가지를 병행해 더 큰 블록버스터급 IP를 보유한 회사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그가 정의한 종적 확장은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파 모바일은 물론 앞으로 출시될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도 모두 던파 IP에 기반한 게임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현지 전담 개발팀(사진=브리핑 영상 갈무리)
이 대표는 “8억 5000만명이 접한 IP이자 동아시아에서 압도적 브랜드 파워를 가진 던파로 설명하겠다”며 “던파 모바일은 지난 5월 중국 출시 후 현지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론칭으로 기록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던파 모바일은 플랫폼 확장의 가장 좋은 사례다. 모바일 버전이 전체 던파 IP에 활력을 불어넣어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고 휴면 이용자를 재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던파 IP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카잔, 원작의 액션성을 충실히 살린 정식 후속작 개념의 ‘오버킬’, 넥슨게임즈와 네오플이 협력해 제작 중인 오픈월드 기반 프로젝트 DW를 선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IP로는 ‘메이플스토리’를 들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각 국가별 문화와 세밀한 특성에 맞춰 IP를 확장하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그룹 내에서 가장 먼저 실행 중이다.

이 대표는 “메이플 IP는 그룹 내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개념을 가장 처음 도입한 사례”라며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현지 문화권을 잘 이해하고, 특화 개발팀이 각 시장 내 이용자들의 취향에 깊은 이해도를 갖고 단순한 문자 번역을 넘어 문화권의 미묘한 차이를 맞춰 서비스했을 때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깊은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우리의 경험을 대변하는 용어”라고 언급했다.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캐피탈 마켓 브리핑’에서 나온 넥슨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요(사진=브리핑 영상 갈무리)
실제로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한국 외에 일본과 서구권 시장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넥슨 내부에는 메이플스토리로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담 팀이 마련돼 있다. 맞춤형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메이플스토리 그래픽 자원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블록체인을 접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도 강조했다.

횡적 전략의 경우 던파와 메이플 같은 대표 IP를 새롭게 발굴하는 일을 의미한다. 최근 출시한 푸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나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PC 및 콘솔용으로 개발 중인 ‘아크 레이더스’ 등이 대표적이다. 신규 IP에 대한 글로벌 확장도 추진 중이다. 최근 넥슨과 엠바크는 중국 텐센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지화된 아크레이더스와 ‘더 파이널스’ 퍼블리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 대표는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2027년으로 설정한 공격적 목표를 향해 자신감 있게 나아가겠다”며 “IP 미래 성장 전략 하에 우리의 강점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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