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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은 “진성준 의원 등 169인으로부터 국회법 제77조에 따라 간호법안 대안을 의사일정 제8항으로 추가하여 심의하자는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이 제출됐다”며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의장석 앞으로 불러냈다.
김 의장은 “관련 단체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야 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호법안 대안은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오늘 제출된 의사일정 변경동의에 대하여는 표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간호법 상정이 불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요구했는데도 의장이 일방적으로 다루지 않은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의장이 너무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면 국회가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그런 대치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간호법은 충분하게 해당 상임위 복지위에서 심사해 여야 의원들이 합의처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시점에서 법안을 처리하면 논의가 제대로 안 되는 어려움이 있어 의장이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의 입장이 요지부동인 것 같은데, 우리도 합리적인 중재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