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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하 티맵모빌리티 퓨처모빌리티 그룹장은 1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3년 전 만든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당시 티맵모빌리티는 AI가 개인과 차량의 정보를 조합해 스마트한 알림과 경로를 설정하는 기능과 탑승자 스마트폰 인식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능, 차량과 개인정보를 통해 파악한 주유 정보 및 멤버십, 제휴 할인 정보를 반영한 간편결제, 양자보안을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을 지원하고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기능 등을 ‘꿈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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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은 앞으로 구글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볼보자동차 전 모델에 순차적으로 실현된다. 지난 1월 양사는 티맵모빌리티의 인공지능(AI) 기반 통합형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리아, 추천음악 틀어줘”라고 하면 AI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에서 차량운전자의 취향을 분석한 음악을 알아서 틀어준다. 근처 맛집, 미세먼지 정보 등 다양한 정보 검색, 음성을 통한 문자메시지 발송, 홈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연계한 원격조정 등의 기능이 담겼다.
취향을 분석한 장소나 음악 추천 서비스 등은 이미 구현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연계 서비스나 차량을 통한 결제 서비스도 개발도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 또 주차, 전기차 충전, 대리기사, 운전습관연계보험(UBI), 화물 중개·운송서비스 등 버티컬 모빌리티 서비스도 확대한다. 티맵모빌리니는 플랫폼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SK 계열사가 제공하는 것에 한정짓지 않고 차량 내 앱 스토어를 구축해 오픈형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전기차 사용자 필수앱 될 것”
특히 박 그룹장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외부적 환경변화라고 봤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충전시간이 길고 잦은 충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전기차 충전소는 교통량을 기반으로 한 거점 중심으로 집중화된 주유소와 달리 주거지와 목적지를 중심으로 분산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차량 자체가 전자제품화되면서 결제방식이 온라인화되고 회원 인증, 통신이 필수적이 됐다.
박 그룹장은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예약, 충전, 결제 등의 전 프로세스를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티맵은 대한민국 전기차 사용자의 필수 앱으로서 선도해나간다는 목표로 충전사업자,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 공공기관, 지자체, 정부,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 컨소시엄과 연계해, 티맵모빌리티 역시 UAM까지 연계시키는 올인원 모빌리티 앱으로서 진화를 추진한다.
이처럼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모빌리티와 서비스가 하나의 앱으로 연결되고, 기체 역시 전자적 방식으로 운행하는 미래 사회에서 보안은 서비스의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박 그룹장은 티맵모빌리티가 이런 부분에서도 국내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ISO/SAE 21434 자동차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 11개 분야 인증을 동시획득하는 등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그룹장은 “막연한 기대보다는 구체적인 메뉴를 제공할 것, 수익성과 지속성이 담보될 것, 사회적 법규와 체계가 고려되고 체계화된 서비스일 것,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네 가지 기준을 가지고 미래모빌리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