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 ‘철거 건물 버스 덮침 사고’ 1주기를 하루 앞 둔 8일 오후 참사현장에 수풀이 우거져 있다. 사고현장에서는 9일 오후 4시부터 1주기 추모식이 열리며 발생 시간인 오후 4시22분에 맞춰 추모 묵념이 진행된다. 2022.06.08. hgryu7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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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6월 철거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사수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 사업조합은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유지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참석 조합원 630명 가운데 찬성이 562표(89.2%)로, 반대 53표(8.4%)와 기권·무효 15표(2.4%) 등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안전 관리 보장 기간 연장 △마감재·외관 개선 △스카이라운지 등 편의시설 확충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 부담이 없는 확정 HDC공사비도 제안했다.
HDC현산은 서울 잠실진주아파트를 비롯해 미아4구역 재건축, 이문3구역, 상계1구역, 울산 남구B-07구역 등에 이어 이번 광주 학동4구역까지 시공권을 지켜냈다. 학동4구역 붕괴사고는 지난해 6월9일 재개발 사업지에서 5층 규모 철거 건물이 무너져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