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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CNBC 등에 따르면 바일스는 흔들리는 정신상태를 가다듬고자 오는 29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을 포기하기로 했다.
바일스는 지난 27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4개 종목 중 도마 한 종목만 뛰고 기권을 선언했다. 첫번째로 뛴 주 종목 도마에서 예상외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기인 도마에서 보통 15점을 훌쩍 넘었으나 이번에는 13점대를 기록했다. 바일스가 빠진 미국 대표팀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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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즈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을 휩쓸었으나, 이번에는 단체전에 이어 개인종합 타이틀도 방어하지 못했다.
미국체조협회는 다음달 1∼3일 열리는 4개 종목별 결선에 바일스가 뛸 수 있는지 그의 몸과 정신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ROC는 구 소련 시절인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이래 29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