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눈여겨 본 이웃집 20대女…결국 한밤 ‘사다리’ 꺼내든 남성

  • 등록 2024-01-18 오후 6:47:28

    수정 2024-01-18 오후 6:47:28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대 여성이 사는 집에 사다리를 이용해 침입한 뒤 성폭행을 저지른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18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김형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 침입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 보안처분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8일 오전 5시쯤 강원도 원주시의 B씨(20대)의 집 벽면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방에서 잠을 자는 B씨를 반항하지 못하도록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평소 자기 집 맞은편 건물에 거주하는 B씨를 눈여겨보던 중 술을 마신 상태에서 침입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고, 앞으로 집에 누군가 침입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뒤늦게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점, 성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에서 A씨는 “사건 당시 발기가 되지 않아 성폭행은 미수”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과 A씨는 1심의 양형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