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지난 27일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기도대성회에 참석해 “동성애 문제에 대한 사회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 법이 만들어지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동성애 문제를 극복한 기독교 음악가 데니스 저니건(Dennis Jernigan)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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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이 통과되면 동성애를 비판하거나 반대 견해를 밝힐 경우, 고의성 여부에 따라 법 위반이 되고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거론흔 데니스 저니건은 다섯 살 때 성인 동성애자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뒤 성적 정향(定向)에 혼란을 느끼고 동성애에 빠졌다고 한다.
기독교인이면서도 동성애자였던 그는 기독교 음악그룹 공연장에서 한 동료가 ‘여기 마음 속에 숨김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하나님은 잘 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를 사랑한다’고 하자 깨달음을 얻고 동성애를 극복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 시장은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입장 표명과 관련해 28일에도 “인간은 성소수자이든 아니든 누구나 동등하며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성소수자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하고, 동성애자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존엄성은 누구나 지켜야 할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포괄적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발생할 사회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법이 시행될 경우 상당한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고, 종교의 자유·표현의 자유 침해 등의 심각한 문제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만큼 법 제정에 반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