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온 청년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마련됐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 말씀에서 “제가 작년에 대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데는 우리 미래세대가 이권 카르텔에 의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공정한 기회를 갖지 못해 결국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청년들로부터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청년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를 들은 윤 대통령은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며 노동개혁의 4대 원칙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제 임기가 4년 조금 넘게 남았는데, 임기 내에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 과제들이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한 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잘 이어받아 더 발전시키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청년 인턴 제도에) 많이 참여해 청년을 위한 정책뿐 아니라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청년 인턴제도의 내실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청년 인턴 활성화’ 계획을 보고받은 뒤 “우리 정부 청년 정책의 핵심은 청년의 국정 참여다.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자 공정”이라고 말했다.
청년 인턴 활성화 방안은 국무총리 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논의와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연내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1월 청년인턴의 채용 절차에 착수해 같은 해 3월부터 현장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한 김 여사는 ‘환경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느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우리의 환경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류가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여러분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