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제4세대 항암바이러스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로큐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변종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개발에 착수한 백신플랫폼은 현재 바이로큐어가 보유한 4종의 유익한 바이러스 가운데 우선 미국 등 세계 각국에 글로벌 특허 물질로 등록 및 출원된 ‘개량형 리오바이러스’를 바이러스 전달체(viral vector) 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경우 빅데이터를 이용해 항원부위 선별 및 유전자 합성 작업을 거친 후 ‘개량형 리오바이러스’ 플랫폼에 선별된 항원인 코로나 스파이크 단백질 장착을 통한 백신을 제작하게 된다.
‘개량형 리오바이러스’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이 뛰어나고 물리적 크기와 유전체의 크기도 작아 숙주세포 내에서 매우 빠르게 복제가 가능하다. 백신 생산 시 높은 농도(titer)가 가능해 생산율 및 생산원가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바이로큐어 측은 설명했다.
바이로큐어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 전염병을 비롯한 바이러스 백신을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하여 일반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예정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는 복용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또한 글로벌 보급망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로큐어는 지난해 ‘개량형 리오바이러스’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으며, 세계 최초로 항암바이러스들 간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특허를 등록하는 등 항암바이러스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