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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부행장 2명과 지역본부장급 9명을 승진 발령하는 등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16일 단행했다. 승진자가 449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윤기 검사부장이 준법감시인에, 김재홍 인천동부지역본부장이 기업고객그룹장에 각각 선임됐다. 김윤기 신임 부행장은 디지털과 카드, 사회공헌, 감사 등의 분야를 거치며 기업은행의 위상을 공고히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김재홍 신임 부행장은 풍부한 여신심사 경험을 갖춘 ‘영업통’으로 꼽힌다. 그는 중소기업 금융이 집중된 화성·시화공단 등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변화에 대비해 40대 젊은 지점장과 역량있는 여성 관리자를 다수 등용하고 조직의 허리인 책임자급 승진 인원을 늘렸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팀장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이 53%로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이라며 “일과 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여성 관리자 후보군이 충분히 조성된 결과”라고 했다.
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영업조직 효율화와 미래성장 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일부 조직개편도 했다. 우선 조직 효율화 차원의 점포 통폐합으로 발생한 인력을 공단형 및 성장형 점포에 집중 배치했다. 또 비이자 수익·글로벌·디지털 유관부서와 ‘IBK BOX(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등 전략사업 부문에 인력을 증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인사”라며 “효율성과 성장성에 초점을 둔 인력 재배치로 ‘100년 은행, IBK’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