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 지사 도정운영 가치 담은 조직개편안 발표

남북협력,교류강화 위해 평화협력국 신설
소통협력국 신설해 도의회와 협치 강화
북부청사에 철도국 배치해 북부 교통 활성화
노동,미세먼지,안전 강화에도 중점
  • 등록 2018-08-14 오후 1:46:22

    수정 2018-08-14 오후 1:46:22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도가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첫번재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남북협력 및 교류강화와 중앙과 지방의 상생협력 도모를 위해 평화협력국 사무를 확대하고 철도국을 북부청사에 배치해 경기북부지역 교통여건 개선과 동시에 도로망 확충을 위한 조직 이동 및 신설 내용을 담고 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평화부지사 소관업무 확대, 소통협치국 신설 등을 담은 민선7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새로운 경기도 건설과 도정안정을 위해 실국 개편은 최소화하고 공약조직 구현을 위한 과 단위 조직 신설과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가치이자 도정철학인 평화·소통·공정·노동·안전·복지를 조직개편에 반영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이번 조직개편은 국가적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통일의 분위기를 경기도 차원에서 제대로 뒷받침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도는 평화부지사 소관의 평화협력국이 평화기반조성과와 DMZ정책과를 관장해 실질적으로 남북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철도국을 북부에 배치, 경의·경원선 연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를 비롯한 양주시와 포천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 그동안 전철 연장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 북부지역 지자체들의 철도 유치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남북연결 도로망 확충사업 등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경기도를 유라시아로 향하는 한반도의 중심 출발지로 만드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도의회와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 소통협치국을 신설해 도와 도의회 간 상시적인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의회와의 협치강화를 위한 내용도 담았다.

이재명 도지사가 도정 핵심가치로 강조한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실현하기 위한 부서의 기능도 강화한다.

세금 체납액에 대한 강력한 징수를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조세정의과를 두고 체납환수 현장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공정거래 및 소비자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공정소비자과도 만든다.

노동 중시와 경제활력을 위해 경제실의 명칭을 경제노동실로 변경하고, 노동과 경제산업 진흥분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동일자리정책관과 혁신산업정책관을 각각 둘 예정이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조직도 신설·확대된다.

재난현장의 초동대응은 소방이 전담하고, 재난의 예방과 수습·복구업무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실을 재난안전본부로부터 분리해 행정1부지사 직속으로 편제한다.

동시에 북부지역 재난의 신속대응을 위해 북부재난안전과도 새롭게 만든다.

특별사법경찰단을 특별사법경찰1과, 특별사법경찰2과로 확대해 기존 1과 7팀 103명에서 2과 11팀 159명으로 증원하고 안전분야를 총괄하는 안전관리실로 편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대책과 신설과 공단환경관리사업소를 광역환경관리사업소로 확대해 생활환경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추진을 위해 보건복지국에 청년복지정책과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희겸 경기도 쟁정1부지사가 14일 오전 조직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민선7기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경기도의회 및 새로운경기위원회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8월 말 열릴 예정인 제33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제출돼 심의를 받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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