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마감]연휴 마친 상하이지수, 2%대 급등

  • 등록 2018-02-22 오후 5:11:14

    수정 2018-02-22 오후 5:11:14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춘제 연휴를 끝내고 온 중국 증시가 2%대 강세를 보였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14일)보다 무려 2.17% 오른 3268.56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2.18% 상승해 1만658.94를 기록했다.

춘제 기간 동안 매출이 증가한 호텔과 가전, 영화, 주류 등 소비재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춘절 연휴 중국인이 음식점 등 소매업체에서 무려 9260억위안을 썼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고급 백주 브랜드인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는 3.34% 강세를 보였다. 또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남방항공 등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춘제 연휴 직전인 14일 지난해 4분기 정책보고서를 내놓고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방식으로 3500억위안을 공급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이 역RP 운영을 한 것은 16거래일만의 일이다.

다음달로 다가온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농촌 진흥정책이나 탈빈곤 정책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50분 기준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내린 1만2559.06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1.33% 미끄러진 3만1014.97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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