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갤럭시폴드’ 닮은꼴 폴더블폰 선보인 TCL..“내년 본격 출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서 시제품 공개
이중구조 힌지 채택..소재감부터 로고 위치까지 유사
"내년 전 세계 출시..가격은 갤럭시폴드보다 저렴"
  • 등록 2019-09-06 오후 8:45:47

    수정 2019-09-06 오후 8:54:19

중국 가전·IT(정보기술) 업체 TCL이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선보인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폰 시제품 (사진=김종호 기자)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가운데 중국 가전·IT(정보기술) 업체 TCL이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빼닮은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폰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TV 제조사로 잘 알려진 TCL은 이번 행사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TV부터 스마트폰, 세탁기 등 자사 가전과 IT 기기 등을 대거 공개했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에 견줄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자리한 가운데 이들은 TCL이 선보인 폴더블폰 시제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

TCL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한 중국 로욜(Royle)의 ‘플렉스파이(FlexPai)’와 같은 아웃폴딩(Outfolding)부터 갤럭시 폴드와 유사한 인폴딩(Infolding) 등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신제품을 전시장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폴드를 빼닮은 디자인으로 눈에 띄었다. 갤럭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이중구조 힌지를 채택했는데 힌지 소재감부터 로고 위치까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면에도 알림창을 채택한 갤럭시 폴드와 달리 TCL 시제품은 내부에만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형태였다.

실제 이날 TCL 전시장을 찾아 폴더블폰 시제품을 살펴본 관람객 사이에서는 “갤럭시 폴드와 유사하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TCL은 여러 폴더블폰 시제품 가운데 갤럭시 폴드를 빼닮은 제품을 주력으로 전시했다. 특히 해당 제품을 내년 중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시장에서 만난 TCL의 고위관계자는 “TCL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을 따라가는 후발 주자”라며 “내년 폴더블폰을 전 세계에 본격 출시할 것으로 가격은 갤럭시 폴드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가전·IT(정보기술) 업체 TCL이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선보인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폰 시제품 (사진=김종호 기자)
중국 가전·IT(정보기술) 업체 TCL이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선보인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폰 시제품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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