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진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섬유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섬유공학회장, 공대학장, 한국복합재료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 교수는 총추위에 제출한 발전계획서에서 “학부교육과 기초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단과대 자율성을 확대하고, 융·복합 연구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환 자연과학대학장은 중앙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대수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1989년 서울대 수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자연과학대 교무부학장, 대한수학회 대수학분과위원장을 거쳐 현재 자연대학장을 맡고 있다. 김 학장은 “수익사업, 산학협력단 강화 등을 통해 대학 재정을 확충하겠다”며 “기초학문 육성과 학문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교수 정년연장과 처우개선, 입시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정 전 기초과학연구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자연과학대 기획연구실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자연과학대학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기초과학연구원 초대 원장 등을 지냈다. 오 전 원장은 “신규 임용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해 훌륭한 연구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며 “거주형 학부대학을 도입하고, 학문분야별 평가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총추위는 오는 16일(연건캠퍼스)과 18일(관악캠퍼스) 공개 소견발표회를 개최한다. 이후 25일 서울대 전체 교수·직원의 10%에 해당하는 240명의 정책평가단을 구성, 각 후보들을 평가토록 한 뒤 총추위 평가결과를 합산해 후보자 3명을 최종 선정한다. 서울대 이사회는 총추위가 추천한 3명의 후보자 중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한다. 새 총장은 오연천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오는 오는 7월 20일부터 4년간 서울대 총장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