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은 핀테크 전문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 신용정보법상 기업CB(Credit Bureau)업은 기업정보조회업, 기업신용등급제공업, 기술신용평가업으로 세분화되는데, 기업신용등급제공업은 기업의 신용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생성·제공하는 사업으로 2020년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이 분야 신규 사업자의 등장은 처음이다.
테크핀레이팅스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던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에 대한 이전 인가도 받았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비금융권 회사 최초로 기업 정보를 분석, 가공해 제공하는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테크핀레이팅스는 기업금융에 특화된 국내 1호 기업CB 플랫폼 사업자다.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력, 기업용 솔루션 분야 경쟁력과의 접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의 자본 참여가 더해지면서 대형 시중은행의 금융 노하우 및 국내 유일 전업 보증보험사의 기업 신용보증 경험까지 갖춰게 됐다.
이를 통해 기업의 과거 데이터뿐 아니라 현재 경영 데이터 등 기업 활동에서 이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한 신용평가 모델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테크핀레이팅스의 설명이다.
향후 테크핀레이팅스는 기업정보조회 플랫폼 구축 및 기업신용등급 제공은 물론 기업의 자금 수요를 예측하고 자금조달을 돕는 금융중개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포용금융을 내세우며 추진 중인 제4인터넷전문은행 ‘더존뱅크’와 사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