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의 관계에서 윤석열 정부와 협조를 잘해서 투자 등의 실질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용석 이명박 재단 사무국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전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2009년 UAE 바카라 원전 건설 수주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왕세자였던 모하메드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걸기도 했다.
특히 미국 대선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공화당과 친했는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때부터 민주당과도 친해지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어느 쪽이 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에 대해 “중동 국가의 지도자이면서도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그 일환으로 원전을 건설한 선견지명이 있는 놀라운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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