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 경제가 작년 4분기(10~12월) 역성장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시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독일 함부르크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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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다.
작년 한 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0.3%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높은 에너지 가격, 해외 수요 약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독일 경제는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1년 만에 또다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독일 뮌헨 소재 Ifo 연구소는 이날 독일의 올해 1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0.2% 뒷걸음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면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으로 규정한다. 독일은 2022년 4분기(-0.4%)와 지난해 1분기(-0.1%)에 기술적 침체에 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