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오는 8월 15일 부터 훈련병들에게 ‘인터넷 편지’를 출력해 전달하는 과정이 중단된다.
| 일 년 중 날씨가 가장 무덥다는 대서(大暑)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26교육연대 3교육대 훈련병들이 각개전투 훈련을 마치고 샤워터널에서 물세례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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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31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하게 됨에 따라 인터넷 편지를 출력해서 (전달하던) 것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편지는 그동안 군 밖의 가족이나 지인이 육군훈련소 홈페이지나 국군 소통 애플리케이션 ‘더캠프’에 접속해 해당 병사에게 편지를 쓰면, 군 간부들이 출력해 전달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기존에는 훈련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병사들과의 소통이 어려웠다. 그러나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통한 사회적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출력의 필요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사용 시간을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3일부터 훈련병도 주말·공휴일에 휴대전화를 1시간씩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더캠프를 이용한 편지쓰기 서비스, 훈련병 스케치, 훈련소 카페 운영 등은 계속해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