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에는 많은 현안이 있지만 안보, 경제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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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전반, 북한 및 지역·국제 정세, 상호 관심사가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가 오는 5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하고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했을 당시 1·2차로 나누어 친교 시간을 가졌다. 당시 2차에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경양식 음식점을 찾아 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오므라이스 등을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 때 친교의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외교란 상호주의가 중요하다. 지난번 일본에서 1차, 2차에 걸친 친교 시간을 마련했는데 우리도 감안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여러 상황도 다르고 하니 꼭 같은 형태의 친교 시간이라기보다 우리에게 맞는 친교 시간을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노사문제, 노동문제에 대해 여러 사회적 논의가 있는데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가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NSC 경제안보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기시다 총리 방한 준비를 비롯해 한일관계 전반은 물론, 북한 및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