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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신세계·현대百 ‘全구역’…中 ‘1~4구역’ 참가
이번 입찰에 부쳐진 면세구역은 △1·2구역(화장품·향수·담배·주류) △3·4구역(패션·액세서리·부티크) △5구역(럭셔리 부티크) 등이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대기업 4사는 1~5구역에 모두 참가했다. 관심의 대상이던 CDFG는 1~4구역에 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입찰 설명회에 참석했던 세계 4위 면세점 스위스 ‘듀프리’는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5구역의 럭셔리 부티크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부터 공급 확약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신청서를 낸 1~4구역에서 한 곳이라도 낙찰받는다면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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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FG, 코로나 불황 틈타 1위 올라…“중국 리스크 또 다시”
CDFG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시기에 세계 1위 면세 사업자로 성장했다.
CDFG의 매출(2021년 기준)은 104억 9000만달러(약 13조5960억원)로 2·3위인 롯데·신라면세점의 매출 합계보다 많다. 한국 면세점 산업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세계 면세시장 25.6%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급격하게 업황이 악화화면서 중국에 1위를 내준 상태다.
특히 중국이 인천공항을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게 문제다. 코로나19 이전 면세점 사업은 인천공항점보다 시내점에서 더 많은 이익을 냈다. 업계는 중국 업체가 서울 등 시내에 진출할 시 자국 관광객을 버스로 대절해 다니면서 CDFG 면세점에서만 쇼핑하도록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관광 경기가 풀리면서 우리나라 면세 산업이 재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 리스크가 다시 생기고 있다”면서 “한때 세계 1위를 구가했던 우리나라 면세점 산업이 중국의 침공으로 대·중소면세점 모두 경쟁력을 잃게 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